남한산성 마천역부터 올라가는 방법 (사진)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쉽게 남한산성에 올라가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저는 전문 등산족은 아니고, 가끔씩 동네 뒷산에 올라가고 운동도 가끔만 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ㅋ 그래서 전문 등반 코스가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남한산성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어요.
평소에 신는 운동화와 편한 복장만 갖추고 올라갈 수 있는 남한산성 등반 코스 시작해볼게요!!
5호선 마천역부터 남한산성까지
지도를 보니 남한산성 자락이 5호선 종점인 마천역에서 가깝더라고요.
마천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쭉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도 됩니다!
산 입구까지 가려면 15분 정도는 걸어야 돼요. 초반에 걷느라 힘을 빼는 것보다 버스를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 초입부가 버스 종점이라 마천역에서 타는 버스들은 거의 남한산성 방향으로 가요.
마천역 1번 출구를 나와 왼쪽을 보면 이렇게 안내판이 있습니다.
저는 남한산성 전체를 타는 코스보다는 마천역부터 남한산성 우익문(서문)까지만 올라가 봤어요. 남한산성 서문 바로 옆에 전망대가 있어서 가깝게는 송파구 일대, 날씨가 좋으면 서울 전망이 한눈에 다 보여요!
남한산성을 타는 코스는 크게 5가지가 있어요. 자세한 코스 안내는 남한산성 홈페이지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10월 6일부터 2021년 2월 10일까지 제1탐방로는 공사로 인해 폐쇄 중입니다!)
www.gg.go.kr/namhansansung-2/namhansan-trail
그럼 본격적으로 마천역을 나와 걸어보겠습니다. 저는 마천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에 보이는 찻길을 따라 걸었어요. 119에서 좌회전하면 됩니다! 11시 반 정도에 출발했는데 걸으니 좀 덥더라고요. 그래서 버스 타는 것을 추천! 산에 오르기 전부터 지치면 힘드니깐요.
20분 정도 걸어오면 이렇게 만남의 장소가 보입니다. 버스 종점이기도 해서 바로 옆엔 버스 차고지가 보여요.
만남의 장소를 지나 학암로 10번 길을 타면 양쪽에 상점들이 있는 길을 지나게 됩니다. 시장길 중간에 이렇게 서울시와 하남시의 경계를 지나게 돼요.
시장길을 통과하면 학암천을 만나게 돼요. 공사 중이라 주변이 좀 어수선하더라고요.
학암천 옆 길을 따라 쭉 걸어줍니다. 아직 남한산성에 도착하진 않았어요! 계속 걸어야 합니다.
오른쪽에 청운사가 보이면 남한산성 입구에 거의 다 왔다고 보시면 돼요!!
남한산성 초입에 도착하면 왼편에 화장실이 보여요! 산행길 중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화장실에 들러줍니다!
남한산성 1번 둘레길이 폐쇄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는데요, 저는 둘레길까지는 가지 않고, 우익문 즉 서문까지만 갈거라 괜찮습니다! 1번 둘레길이 초보자들이 타기에 좋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내년 봄까지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방향 안내판이 나오면 무조권 우익문(서문)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지 않아서 계속 위로만 올라가면 어쨌든 우익문에 도달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올라갈 때랑 내려올 때랑 다른 길을 탔어요.
이 계단을 지나 작은 슈퍼를 지나면 두 개의 갈림길이 나와요.
계속 계단이 이어지는 길과 왼편에 작은 길. 왼쪽 길은 송파구에서 설치한 데크 계단이 있어서 초보자들이나 아이들과 같이 올라가는 가족 산행족에게 좋고, 오른쪽 길은 야생의 돌계단과 경사로만 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올라가기엔 위험할 수도 있지만 초보자인 제가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없었어요.
올라갈 때는 오른쪽 길, 내려올 때는 왼쪽 데크계단으로 올라가서 두 군데 다 찍어봤어요!
본격적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잠깐! 등산 가기 전에 어떤 복장을 입어야 하는지, 등산복을 사야 하는지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것 같아요 ㅎㅎ
산에 올라가 보면 K2,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등 등산웨어 입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편한 평상복을 입고 올라갔어요 ㅎㅎ 신발도 그냥 운동화
험한 산을 올라갈 경우 안전 장비와 신체를 적절하게 보호해줄 등산웨어가 필요하겠지만, 남한산성은 그 정도는 아니에요!
남한산성 우익문(서문)까지 올라가는 길
오른쪽 길도 이렇게 돌계단이 나있기는 해요. 아직은 초록 초록해 보이지만 계속 올라가니 이렇게 예쁜 단풍이 보이더라고요. 10월 말이라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니겠지만 너무 추워지기 전에 와봤어요. 또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혼자서 저처럼 혼자서 산행하는 분들도 많았고요, 코로나 때문에 좀 걱정됐는데 단체객은 없었고, 2명씩 친구들과 오르는 정도, 마스크도 잘 쓰고 거리두기가 잘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었어요!
단풍이 노랗게 노랗게 너무 예쁘죠!
이 길은 힘들긴 하지만 왼쪽 데크길과 반대로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남한산성 서문이 코앞에 보여요!
남한산성 우익문(서문) 도착!
마천역에서 12시에 출발, 남한산성 우익문에 1시 20분에 도착하였어요. 총 1시간 20분이 걸렸네요.
저는 중간에 화장실도 가고 사진도 찍고 쉬면서 천천히 올라왔어요. 빨리 걸어오면 50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남한산성 전망대
서문을 바라보고 성곽을 따라 왼쪽으로 쭉 걸어오면 전망대가 있어요. 전망대에서 탁 트인 전경을 볼 기대로 산을 열심히 올랐는데...
뜨아.
미세먼지 때문에 제가 올라간 날은 앞이 보이질 않았어요. ㅠㅠ 저 멀리 희미하게 롯데타워가 보이네요.
분명히 위를 보면 하늘은 파랗습니다. ㅠㅠ
앞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전망대에 앉아 40분 정도 쉬다가 다시 내려왔어요.
전망대만 올 경우 꼭 산행을 하지 않고 올 수도 있어요. 서문 안쪽에 식당가랑 카페가 있는데요, 차를 이용하면 거기까지 올라올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에 주차가 불가할 정도로 붐빈다고 해요. 8호선 산성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한산성에 뷰 맛집인 예쁜 카페도 있던데, 저는 힘들어서 그냥 내려가기로 했어요.
남한산성에서 마천역으로 내려오기 (목재데크 계단 코스)
내려올 때는 전망대 바로 앞에 보이는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송파구에서 설치한 목재데크 계단이 아래까지 쭉 설치되어 있어요. 내려갈 때 보니 아이들과 같이 산행하는 가족도 보이더라고요. 초보자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계단을 쭉 내려오다 이렇게 평지가 나오면 드디어 산행이 마무리됩니다!
내려올 때는 전망대에서 만남의 장소까지 50분 정도 소요됐어요. 내려올 때도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 쉬었습니다
남한산성 등산 총 소요시간을 보면 만남의 장소 기준 12:20에 출발하여 15:00에 도착했어요. (마천역까지 이동시간 제외) 총 2시간 40분 정도 걸렸네요.
서울에서 가깝게 등산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