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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얼 후 기

맥북 수리 후기: 배터리 교체+ 트랙패드 교체&비용 (애플정식서비스센터, 지니어스바 방문)

 

 

 

2016년에 구입해서 5년 반 동안 사용하고 있는 맥북에어(11인치 early 2015) 에 수리 신호가 떴다.

 

크게 2가지 증상이 있었는데..

 

1) 트랙패드 오작동

- 마우스 커서가 혼자 움직이고, 커서가 커졌다 작아졌다 발광을 하면서 혼자 클릭을 해댄다. 트랙패드 사용을 아예 비활성화하는 게 없어서 커서 움직임을 최소화해 놓고서,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버텨왔는데... 트랙패드에 익숙해져 있는지라 마우스 사용이 손목이나 손가락에 무리가 많이 가서 결국 센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2) 배터리 서비스가 권장됨

- 화면 우측상단에 배터리 모양을 클릭하면 "배터리 서비스가 권장됨"이라는 경고 문구가 보였다. 배터리 마크를 클릭해 본 적이 없어서 이 문구가 언제부터 보였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아마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해 뜬 게 아닌가 싶다. 100%로 완충하고 문서 작업만 했을 때 3시간을 가까스로 사용할 수 있었다. (화면 밝기 줄이고)

 

 

 

사설 업체 vs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의 최고 단점은 당일 서비스가 안되고 무조건 맡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노트북 작업이 많은 나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배터리와 트랙패드를 구입해서 자체 교체를 해볼까도 싶었다.

(그래서 맥북 해체에 필요하다는 드라이버도 다 주문해놓았었다)

 

하지만 결국 드라이버를 쓸 일은 없었다. 😂

드라이버는 하나 놔두면 언젠가 요긴하게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 반품은 하지 않았다.🙃

 

뭐든지 뜯고 보는 공대생 마인드 이지만!! 괜히 건드렸다가 시간이 더 지체될까 봐 비용이 더 들더라도 사설업체나 공식업체를 이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비용적으로는 애플 공식 업체가 가장 비싸겠지만, 최종적으로 애플 공식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지난번에 이어폰 교체하러 갈때는 투바 압구정점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가로수길 지니어스바로 갔다!

 

 

가로수길 지니어스바 서비스 후기

일단 전화로 현재 맥북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서비스 방문 일자를 정했다.

 

(구형은 부품이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부품 교체 가능 여부도 미리 전화로 물어보았다.)

 

8월 31일 가로수길 애플서비스센터 지니어스바 방문

직원분이 친절하게 맥북 상태를 점검해주시고 최종적으로 배터리와 트랙패드 교체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 자리에서 바로 예상 견적서도 보여준다. 

 

현재 매장에 부품이 없다고 하여 당장 맡기지는 않고, 부품 입고가 되면 바로 알려준다고 하여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부품 입고시 맡기러 올 때는 따로 예약일자를 잡지 않고 방문해도 된다.

 

9월 1일 부품 입고 메일 받음! 맥북 맡기러 다시 감

 

맥북 수리 가로수길 지니어스바 후기

 

생각보다 부품 입고가 빨리 되었다. ㅋㅋ

바로 다음날 다시 가로수길로 총총총. 맥북을 맡기러 갔다.

 

맥북이 수리중인 동안 생각보다 수월하게 아이패드로 일을 할 수 있었다.

자료 백업용으로 구글 문서를 사용하고 있어서 따로 백업해 둘 것이 없어서 편했다.

 

9월 4일 맥북 수리 완료 메일 도착!

애플은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적으로 이메일로 하기 때문에 메일 확인을 잘해야 된다!

주말에도 영업을 하기 때문에 토, 일요일에도 픽업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수요일 오전에 맥북을 맡기고, 토요일 오전에 수리 완료 메일을 받았다!

 

처음 견적 낸 부분에서 추가 수리가 필요할 경우 따로 연락이 온다고 했는데, 없었던 것으로 보아 딱 트랙패드와 배터리만 교체한 듯했다.

 

 

 

 

 

맥북 에어 수리 비용

지불한 금액도 처음에 확인한 금액과 같았다.

부가세 포함하여 약 32만 원. 

(맥북 에어라서 그런가 부품 비용이 생각만큼 비싸진 않았다)

 

맥북 에어 배터리, 트랙패드 교체 비용

90일 이내에 품질 보증도 되었다.

 

서비스 만족도

일주일 이상 걸릴 거라 예상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교체 후 마치 새 노트북이 된 것 같아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

배터리 성능은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 이제 충전기 안 들고 다녀도 됨 ㅋㅋ 

 

트랙패드도 이제 정상으로 돌아옴. 새거라 그런지 아주 부드럽게 잘 움직인다~

30만 원 값어치 톡톡히 하는 거 같다. 앞으로 몇 년 더 걱정 없이 쓸 수 있겠지!

맥북에어 11인치는 더 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직원분들도 아주 신기하게 바라보았던 나의 맥북ㅋㅋ

새 맥북에어 13인치가 디스플레이나 성능이나 훨씬 좋고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잠깐 혹하긴 했지만, 이왕 부품도 새로 갈았으니까 오래오래 사용해야지~~